은행창립기념일에 은행장 표창을 받고...몇달뒤에 3급과장으로 승진했다...입행동기들 보다 선두그룹이니 기분이 좋다...그런데, 문득 행원고참시절 4급대리 승진을 목전에 두고 있었던 일이 생각났다... 영업점 근무시절이다... 같은 지점에 입행동기가 있었다. 입행동기는 좋은 친구이자 라이벌이다. 특히나 같은 영업점에 있을 경우는 매사에 비교를 당한다. 업무능력이며...학벌이며...인간성이며...별로 좋을 건 없는 것 같다. 나는 현역출신이 아니고 방위출신이다...눈이 나뻐서 그렇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입행동기들보다 한살 어리다. 게다가 입행동기들 중에는 재수한 친구가 많다. 그러니까 보통 두살 차이난다...취업재수까지 한 친구가 있으면 세살 이상 차이난다... 내 잘못이 아니다... 같은 지점의 그 친구..
신설부서가 자리잡기 위해서는...여러가지 의미의 power가 필요하다. 그리고 많은 activity도 보여 주어야 한다. 다른 부서에서 깔볼 수 없을 전문성과 단합된 모습도 필요하다...기획업무를 담당하는 입장에서는 방향성은 명확했다. 그리고 달렸다...위 아래의 직원들을 독려하며 달렸다... 너무 달렸을까?? 어느날 받은 전화한통... "당신이 김대리야??" "예...누구신지요?" "야 !!! 네가 은행을 말아 먹으려고 환장을 했어?? 이런 놈을 봤나...!!" "죄송한데...누구신지.."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 하는데...자금담당 이 부행장이란다... 아이구...그 잘나가시는 분... 전화기 너머로 언성은 높아지고 지면에 쓸 수 없는 모욕적인 소리까지 들으며...10분을 얼굴이 벌겋게 하고 있었다. "..
결국 개인금융부에 주저앉아...기획업무를 맡고 있던 어느날인가...전산부 직원들과 회의실에서 회의를 하고 있었다. 시스템상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머리를 끙끙대며 해결책 찾기에 몰두하고 있었다. 그런데...갑자기 회의실 밖에서 웅성웅성 소리와 함께 많은 사람들의 시끄러운...매우 시끄러운 고함소리가 들렸다. 개인금융부가 담당하는 분야중에는 연체관리 부문도 있었다. 간혹 연체중인 민원인이 항의하는 사례가 있었는지라...그저 그런정도로 생각했다. 게다가...연체관리 부문에는 노련한 박과장님이 담당하고 있었기에...신경쓸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시끄러운 고함소리는 진정되지 않고 계속 되었고...우리는 회의실에서 회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어...다음 회의일정을 정하고는 회의를 끝냈다. 회의실을 나..
개인금융부에 있으면서도...중요직책은 맞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곧 다른 곳으로 갈 입장인데...괜히 깊게 발담구기 싫어서였다. 그냥 시스템이나 체크하고 프로세스의 애로사항을 전산부와 협의하며...유지보수(?)나 하면서 지내고 있었다. 어느날...개인금융부장님이 내자리에 오셔서는...잘마무리 되냐고 물으셨다. 예...잘되고 있습니다. 답변을 드리니까...그럼, 이제 서서히 기획파트로 올 준비해야지??? 얘기하신다...그냥 웃기만하고 답은 안드렸다...속으로는 몇주뒤면 전략혁신부장이 약속하신 3개월이 되면서 다른 곳으로 간다는 얘기가 혀끝에서 맴돌았다... 그런데...대한민국정부가 IMF 구제금융신청을 한단다.... IMF... 겪어보지 못한 세대는 실감하지 못할 것이다... 은행의 예금금리는 20%로 치솟..
은행장님께서 무척 흡족해 하셨다고...들었다. 가계대출을 고객에 대한 혜택이 아니라...하나의 상품으로 인식해야 한다는...그 당시로서는 꽤 유식한(?) 이야기를 하였으니... 게다가...시중은행들은 가계대출에 관심이 없었다. 심지어 가계대출 부서조차 없었다. 기업대출부서에 한 파트로 운영될 뿐이었다. 은행장께서는 빨리 가계대출 전담부서를 만들라고...그리고 전폭적으로 지원할 터이니...중앙집중 process를 도입하라고 특별지시를 하셨다... 나로서는 단순한 업무제안 수준이 아닌...그럴듯한 경영 컨설팅을 한 모양이 되었으니...어깨가 으쓱했다.. 이제는 처음 태스크포스 팀 구성을 하였을 때에 전략혁신부장께서 약속한대로...구성원 3명에 대하여는 각기 원하는 부서나 지점으로 발령을 기다리는 것만 남은 ..
인사발령이 있을 것이라는 귀뜸은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어디로 가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오후 5시경에 발표된 인사발령지에 내 이름이 있다며...주변 동료직원들이 내게 다가와서는...잘 된일이라고 말을 건냈다. 내가 발령 받은 곳은...'전략혁신부 파견'이라고 되어 있었다. 정식으로 발령내주면 되지...파견은 다 무엇인가...잘 된 것인가?...전략혁신부 기획과장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 보았다. 대출업무 테스크포스 팀이 구성될 것인데...나를 포함한 3명정도가 충원되서 3개월 내외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대출업무 테스크포스 팀?' 과거 같이 근무했던 홍과장님 전화가 왔다. 본인이 직전에 '외환업무 테스크포스팀'을 3개월 했었다고...그리고 그전에는 '수신업무 테스크포스팀'도..
구상권이란 예를들면, 친구대출에 담보제공한 분이 그 친구가 대출 안 갚아서...담보제공한 분이 갚게 되었다면...그 갚은 돈을 친구에게 청구할 권리가 생깁니다. 이것을 구상권이라고 합니다. 뭐...보증선 경우에 대출받은 분이 안 갚아서 보증인이 갚은 경우에도 그 갚은 돈을 대출받은 분께 청구할 권리도 마찬가지의 구상권 사례입니다. 그런데, 구상권을 행사하려면...민사소송의 방법으로 진행을 하여야 합니다. 일반인들이 싫어하시는 소송 !!! 그리고 소송의 당사자에서 은행은 빠집니다. 그야말로 개인간에 해결해야 하는 험난한 과정입니다. 하지만, 실무적으로는요... 구상권 관련 소송은 굉장히 명쾌하고 다툼이 별로 없는 간단한 소송에 속하는 편입니다. 은행에 대신 대출을 상환하신 담보제공자나 보증인이 구상권청구에..
요즘 언론에서 주택담보대출에 항상 따라붙는 표현에 DTI(Debt To Income ratio) 규제가 많이 나옵니다. DTI 규제를 완화하자 또는 다시 강화하자는 등의 논쟁도 사회적으로 많이 일어나기도 하구요... 그런데, 정작 DTI 규제를 운영하는 은행은 이 논쟁에서는 아웃사이더 같습니다. 그래서 이 DTI 규제의 개념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DTI의 개념은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려는 분의 소득범위내에서 대출을 해주자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현재 연소득이 얼마인데, 그중 연간 전체 금융기관에 대출갚는 돈이 얼마인지를 계산합니다. 이슈가 되는 주택담보대출의 DTI는 현재 60%입니다. 간단히 보시면...5천만원 벌면 전체 금융기관에서 3천만원까지만 대출받는다는 개념인데...대출..
부동산 매매나 전월세 거래를 하면서 등기부등본을 살필 때, 근저당권 부분을 면밀히 보시게 되는데, 그중 채권최고액(債權最高額)이 등본상에 표시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채권최고액을 한자로 까지 표시드린 이유는...채권최고액이란 그 금액까지을 한도로 한다는 본래의 의미를 설명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앞선 글에 보시면.. 근저당권과 일반 보통저당권을 비교해 드린 부분이 있는데... 근저당권의 특징을 다시 반복드리면... 현재 및 장래에 발생되는 채무까지...그러니까 현재에는 확정되지 않은 금액까지도 담보 한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근저당권의 경우는 무한정 장래에 발생하는 채무를 전부 담보하여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기에...채권최고액을 정해서 그 금액까지 담보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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