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억지로 날개 달아달라는 것도 아닌데...
"어? 김부장...분명히 인사부 올라갈 때는...승진자 명단에 있었는데...없네???" 외국은행 리스크임원이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을 때에 내게 한 얘기이다... 양조직의 합병이...일단은 되었지만...인사나 급여나 승진은 여전히 구소속으로 운영될 수 밖에 없었는데... 나는 부서장급에서는 외국은행 쪽에서 일하고 있었지만, 국내은행 쪽의 급여나 승진구조의 속박(?)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었다. 미국임원과 일하면서...느끼는 것이... 우리끼리 중요했던 것들이...중요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내가 서울대 출신인데...그러면 모하나?? 지방대 출신이라도 영어를 잘하고 업무 잘하면...그쪽으로 손들어준다. 내가 나이나 경력이 많은데...그러면 뭐하나?? 신입이라도 기발한 아이디어에 반짝이면...그쪽으로 손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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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1. 2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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